숙취, ‘수액’ 맞으면 빨리 사라질까?
숙취가 심하면 누운 자리에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힘든데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만, 그동안 일상생활이 어렵다는 게 문제입니다. 병원에 가서 수액을 맞고 오면 빨리 회복할 수 있을까요? 숙취가 매우 심해졌다면, 간이 보내는 경고등일지도 모릅니다.
숙취에 포도당 수액이 도움이 될까?
- 과음하면 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NADA라는 조효소(효소의 기능을 도와주는 물질)가 만들어지는데,
- 이것이 체내 포도당 합성을 방해해 혈당 수치가 평소보다 떨어질 수 있습니다.
- 혈당 수치가 떨어지면 어지럼증, 구토, 피로감 증상이 나타납니다.
- 이때 수액을 맞아 혈당 수치를 높여주면 이 증상을 완화하고 숙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꿀물이 도움이 될까?
- 포도당 수액을 맞으러 갈 힘조차 없다면 집에서 꿀물을 타 먹는 것도 방법
- 꿀물 속 과당은 인체에 빨리 흡수돼 혈당을 빠르게 올립니다.
- 꿀이 없다면 설탕물이나 과일 주스 등 단맛이 강한 음료를 마셔도 되는데요.
주의 해야 하는 경우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이 일반인만큼 잘 되지 않습니다. 포도당 수액을 맞거나 꿀물을 마셨다간 혈당이 지나치게 상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밖에 콩팥이나 심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도 포도당 수액을 맞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
- 수액은 정맥에 바로 투입되므로 맞으면 체내 수분량이 증가하고 혈관 용적이 늘어납니다.
- 이에 콩팥과 심장에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 과거에 수액을 맞은 뒤 가슴이 답답하거나 속이 메스꺼운 등 과민반응이 있었던 사람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콩나물국과 북엇국은?
- 숙취 증상 중에서도 두통이 특히 심한 상태라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음식을 먹는 게 좋습니다.
-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물질로 머릿속 혈관을 확장시켜 두통을 유발합니다.
- 비타민C, 아스파라긴산, 메티오닌 등이 분해에 도움을 줍니다.
- 아스파라긴산은 콩나물에, 메티오닌은 북어에 많습니다.
- 숙취를 해소하려 콩나물국이나 북엇국을 먹는 게 실제로 효과가 있습니다.
숙취해소에 효과 좋은 식품 5
‘월요병’ 해소를 위해 간밤에 술을 마셨다가 숙취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숙취는 알코올이 몸속에 들어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산한 아세트알데하이드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인데요. 숙취해소에 좋은 식품 다섯 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바나나
-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바나나는 좋은 숙취해소 식품입니다.
- 숙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탈수현상과 칼륨 결핍이기 때문에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를 먹으면 칼륨 결핍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 바나나 1개에는 보통 450mg의 칼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또한 바나나에 포함된 마그네슘은 위산을 중화시켜 속 쓰림을 덜 느낄 수 있게 해 주고, 숙취로 인해 생기는 두통을 완화하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녹차
- 녹차는 폴리페놀이 풍부해 숙취를 일으키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과가 있습니다.
- 아스파라긴산과 알라닌도 풍부해 간의 부담도 덜어주는데요.
- 녹차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알코올로 지친 몸에 활력을 주는 역할도 합니다.
- 녹차 대신 유자나 오이를 먹어도 비슷한 숙취해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토마토
- 서구권의 인기 숙취해소 식품인 토마토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배출과 속 쓰림 해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 토마토의 빨간색을 내는 리코펜은 아세트알데하이드 배출 효과가 있으며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숙취로 인한 속 쓰림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이 외에도 토마토에는 비타민B, 비타민C, 글루탐산이 풍부해 간을 보호하고 피로감을 없애는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나리
- 미나리에는 간을 보호하는 ‘페르시카린’과 칼륨, 칼슘, 철이 풍부합니다.
- 칼륨은 미나리 100g당 412㎎으로 배추(239㎎)의 1.7배, 철은 2㎎으로 배추(0.5㎎)의 4배가 함유돼 있습니다.
- 미나리는 혈액 속 아세트알데하이드 농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고, 비타민A가 풍부해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미나리에는 비타민A가 배추보다 25배나 많이 들어 있습니다.
아스파라거스
- 아스파라거스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합니다.
- 아스파라긴산은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 아스파라거스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글루타티온도 함유돼 있어 간 해독에 좋습니다.
숙취 눈에 띄게 심해졌다면, 이것이 중요
숙취가 매우 심해졌다면, 간이 보내는 경고등일지도 모릅니다.
ALT와 AST라는 두 가지 간 효소 수치가 증가하면 간 기능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로 볼수 있습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이상이 있어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간 건강 이상 초기증상
- 갑자기 술이 약해진 경우
- 술이 깨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진 경우
- 우측 상복부가 답답하거나 불쾌한 경우
- 온종일 무기력한 경우
- 여성은 생리불순, 남성은 성기능 장애가 생긴 경우
- 대변이 흰색이고 소변 색이 진한 갈색인 경우
-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한 경우 등이 있다.
아래와 같은 초기 증상도 있을 수 있습니다.
- 극심한 피로, 어깨와 목 등의 근육통과 근력저하.
- 의욕이 없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 눈이 피로하고 시력이 떨어진다. 눈 흰자위가 누렇다.
- 대변이 흰색이고 소변이 진한 갈색을 띤다.
- 술에 약해지고 깨는데 시간이 길어진다.
- 우측 상복부가 답답하고 불편하다.
- 이유 없이 몸이 붓는다.
- 잇몸 출혈이나 코피가 잘나고 멍이 쉽게 든다.
- 빈혈 증상이 있고 머리카락이 빠진다.
- 얼굴에 기미와 실핏줄이 보인다.
- 손톱이 하얗게 변하고 세로줄무늬가 생긴다.
- 피부가 가렵거나, 손바닥, 팔, 가슴, 등에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 소화불량 증상과 배에 가스가 찬다.
- 감기에 자주 걸리는 등 면역이 저하된다.
간은 재생능력이 좋습니다. 그러나 과음 등으로 간세포에 염증이 반복되면 간은 버티지 못하고 딱딱해지게 되는데요.
정상 세포가 파괴됐다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단단한 흉터 조직으로 먼저 대체되기 때문입니다.
점점 간이 딱딱해지는 간 섬유화가 진행되면, 간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간경변증, 간암 등 중증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성간염이 있거나 지방간이 심하거나 음주가 잦은 사람은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누구나 간 이상 신호가 나타난다면 간 섬유화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간 섬유화는 복부초음파, 혈액검사, 간 조직 검사, 간 섬유화 스캔 검사 등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복부초음파, 혈액검사, 간 조직검사 등으로 검사가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간 섬유화 스캔 검사를 많이 이용합니다.
진동으로 탄력 파동을 만들어 간 조직에 전달한 뒤, 탄력 파동의 속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측정해 간 섬유화 정도를 수치로 나타냅니다.
섬유화가 진행됐을수록 수치가 높게 나타나게 되는데요.
최근에는 혈액 채취로 간 섬유화를 선별 진단할 수 있는 ‘M2BPGi 검사’도 나왔습니다.
간염 만성보균자는 간 수치가 좋아도 갑자기 활동성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섬유화 과정이 없을 때부터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보균자가 아니더라도 잦은 음주는 피해야 합니다.
하루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간 섬유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삼부자의 3가지 부자로 가는 길 사이트맵 Part3.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