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거나, 컨디션이 나쁠 때마다 입술에 물집이 생기는 분들이 계시지요? 혹은 엉덩이나 성기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도 있나요? 아니면 얼굴이나 몸의 특정부위 피부에 반복적으로 맑은 작은 물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생기는 경우가 있나요? 이것은 헤르페스, 단순포진이란 질환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흔히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단순포진은 반복적으로 피부에 물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헤르페스(herpes)라고도 불리며,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에 의해 발생합니다.
단순포진은 동일한 부위에 작은 물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주로 아래 입술에 생깁니다. 간혹, 성기에 물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동일한 부위에 반복해 발생하지만,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약간씩 옆으로 이동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단순포진의 증상은 단계별로 생깁니다.
1. 입술에 물집이 생기기 전에 가렵고,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생깁니다.
2. 반복적으로 단순포진을 경험한 사람들은 이런 증상이 생기면 물집이 곧 생길 것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3. 다음에는 피부가 붉어지며 물집이 옹기종기 생기고, 이 물집들은 터져서 헐게 됩니다.
4. 이후 딱지가 생기며, 보통 7~10일 정도면 딱지가 떨어지고 좋아지게 됩니다.
단순포진의 물집은 정신적 스트레스, 피로, 생리, 강한 햇빛 노출, 상처, 레이저 시술, 미용시술 등의 다양한 요인을 심하게 받으면 재발할 수 있습니다.
단순포진의 원인 균인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는 영어의 앞 글자를 따서 HSV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재발의 빈도나 물집의 심한 정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척수: 척추 안에 위치하는 긴 신경 기둥으로 뇌와 말초 신경 사이의 신경 통로 역할을 함
단순포진 진단에는 병력 청취가 중요합니다. 의사는 환자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여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분만 시기에 성기 단순포진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단순포진은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병합니다. 바이러스는 감염된 후, 척수의 신경절에 잠복해 있습니다.
피곤하거나 건강상태가 나쁘면,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 균이 신경을 따라 피부로 자라 나옵니다. 그리고는 피부에 물집을 유발합니다.
물집이 생기기 전, 신경을 따라 균이 자라 나오는 시기에는 가렵거나 따끔거리는 전구증상이 있어 환자들은 곧 물집이 생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전구증상이 시작되자마자 항바이러스 약을 2일 정도 복용하면 물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현대 의학 수준으로는 아직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은 없고,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약만이 개발되었습니다.
바이러스를 완전히 죽이기 못하기 때문에 단순포진의 재발을 막는 것은 아직까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재발 요인을 피하고, 재발했을 때 적절히 관리하여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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